스토브리그 남궁민 ft.김유정 2020 sbs 연기대상
축하 무대는 미리 촬영해서 마치 영상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다. 무대다운 무대에 힐링까지 느꼈다. 축하 무대 할 때 놀랐던 게 '브람스' 드라마 좋아해요?'의 남자 주인공 김민재가 실제로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했다는 것. 우와~ 실제로 연주할 줄은 몰랐어. 멋지다시상식의 격도 최고였지만 사실 2020년 지상파 드라마도 sbs가 이겼다 왜냐? 앨리스, 브람스, 스토브리그 등 내가 본 드라마의 대다수가 sbs 드라마였다는 거 와~ sbs 많이 컸다 당연히 대상도 즐겨 봤던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배출됐다.2020 sbs 연기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이날 그는 생애 첫 연기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만년 꼴찌 야구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에서 그는 우승 전문이기도 하지만 해체 전문인 단장 백승수를 맡았다. 남궁민 특유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드러난 드라마였다.남궁민은 단역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맡은 방송사가 sbs였다고 한다. 정규 배역이라면 두 번 정도 출연했고 다음에 더 나올지도 모르는 자리라고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연기대상까지 받게 됐다고. 감개무량해 보이는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멋진 드라마다 만년 꼴찌 야구팀 드림스의 신임 단장으로서 야구에 대해. blog.naver.com이 이제까지 맡은 드라마 중 가장 완벽했다고 한다. 수상 소감 중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질문에 대답해 주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역시 배우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스토브리그 백승수 단장이 남궁민이었구나 하는 말투도 똑같았다. 배우 정문선과 연기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라고 했다. 연기파끼리 뭉치는 거구나프로듀서상은 앨리스의 주원이 받았다. 이민호에 비해 수상씬이 얼마나 밝아서... 보조개랑 같이 저도 웃고...ㅋㅋㅋ김소연이 대상 후보에 올랐던 '펜트하우스'는 중장편 드라마 부문 남녀 최우수상,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총 6관왕에 올랐다. 엄기준은 남자 최우수상을, 이지아·유진·김소연이 여자 최우수상을 사이좋게? 남자우수연기상은 윤정훈과 봉태규가 공동 수상했고 여자우수연기상은 신은경이 받았다. 청소년연기상은 김형수가, 남성 부문 조연상은 구호동/로건리 역의 박은석이 받았다. 펜트하우스의 축하날이다.
또 다른 대상 후보였던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석규는 아쉽게도 상이 없었다. 대신 이선경과 안효섭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브람스를 좋아하세요?상복이 있었다. 박은빈은 미니시리즈 여자 최우수상을, 김민재는 남자 우수상을 받았다.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받았다.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한 커플이다. 박은빈은 수상 소감을 한마디 또박또박 규모 있는 말로 전했다.
박은빈은 극중 최성아가 음악을 사랑했듯이 다섯 살부터 시작한 연기를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며 꿈을 안고 살아온 과거의 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연기가 누군가의 인생 여백을 메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꺄~ 이 글 어떡해... 너무 똑똑해.베스트 캐릭터상은 스톱리그의 오정세와 굿캐스팅의 최강희가 받았다. 절친한 친구가 나란히 서서 상을 탔다. 아이고... 이들은 신뢰하는 보배가 아닌가. 수상소감도 진정성 넘치고.
'2020sbs 연기대상'은 신동엽과 김유정의 사회로 무관한 채 생중계됐다. 이날 우수연기상을 받은 김유정은 진행 코멘트도 의외로 예뻤다. MC로서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방청객의 함성을 효과음으로 내보내며 시상식 분위기를 최대한 돋우려고 애썼다. 여느 시상식처럼 수상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안전거리를 비롯해 센스 있게 진행됐다.그리고 수상자들이 전한 수상의 소감은 코로나 시국에 대한 위로와 안부로 끝났다. "이 세상은 내가 끝났다고 결정하기 전까지 절대로 끝난 게 아니다"며 신은경의 눈물이 글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