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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 만휴정, 봉정사, 도산서원, 고정, 농암종택, 안동여행코스 [안동여행]새로운 안동역에서 출발하는 정신문화수도 기행 : 안동의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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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문을 연 중앙선 안동역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휘되는 본능마저 자기 나름의 목적을 갖는 것처럼 여행의 목적도 반드시 존재하는 법이다. 나에게 이번 안동 여행의 목적은 중앙선 복선전철화의 결실인 신안동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2월 1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새로운 안동역은 안동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되어 송화동이 갖는 신도심의 의미는 더욱 강해졌다. 내년 1월 5일 새로운 고속열차 KTX-가 연결되기까지는 하루 왕복 10회의 무궁화호가 안동역을 시종착 및 정차역으로 활용하게 되지만 이 중 중앙선 시종착역인 서울 청량리역과는 왕복 4회 연결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영주안동 누리로지만 오후에만 왕복 3회 운행해 두 지역 간 이동 편의를 꾀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안동역이 등장해 옛 추억의 장소가 됐던 운흥동 안동역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안동하회마을 안동의 명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안동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대학이자 서애 류성룡 선생의 가문인 풍산 류씨 집성촌이다.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10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해 전통 생일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입구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로 안동 하회마을에 진입한 뒤 한 번은 마을을 감싸는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한 번은 양진당 충효당 등 마을 내 고택을 둘러보면 2시간이 훌쩍 넘을 정도로 볼거리가 아주 다양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듯이 무질서한 전철 운행은 전통마을 특유의 조용한 매력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됐다. 안동부용대, 겸암정사, 화천서원 천연기념물 제473호인 만송정 숲 부근 낙동강 물길은 안동 하회촌 여행의 백미가 시작되는 곳이었다. 안동 하회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강 건너 부용대에 있어서 나룻배를 타고 거기까지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는 것을 무참히 방치된 나룻배를 통해 깨닫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하회마을 입구에서 약 7km 떨어진 길을 통해 화천서원...